블로그 소개글 다음으로 나의 첫 글,
바로 우리 첫째아이의 영어교육에 관련된 글이다.
왜냐면 ?
나의 일상에서 가장 크게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.
잠깐 우리아이를 소개하자면,
우리아이는 학군지(대치동 아님)의 일반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평범하고 노는 것 좋아하는 남자아이.
5살 11월부터 이 동네로 이사와 7살 5월인 지금까지 일반유치원을 다니고 있다.
5살 때 영어유치원 등록금, 원복까지 다 구입 후 입학 하루전 취소를 한 경험이 있다.
임신 떄부터 막연히.. 아이는 당연히 영어유치원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.
4살 하반기 영어유치원 설명회 투어를 다녔고, 그 중 하나에 입학금을 걸고 온 그날부터...
내 머리속엔 이게 맞는것인가?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.
입학 한달전부터는 밤잠을 설치며 고민했다.
지금에와서 생각하면 참 바보같고 순진한 엄마였지만, 그때의 난 진진했다.
엄마인 난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.
영어시험은 잘봤지만 외국인 앞에서면 대화를 하지 못한다. 이건 나의 컴플렉스다.
영어유치원 등록 후 내 마음이 불편했던 이유 중 첫번째, 바로 내 컴플렉스를 아이에게 투영해서 어린 아이를 영어유치원으로 보내려고 하는것이 아닐까? 하는 마음에서 미안함을 느꼈다.
두번째, 유아기 때 내 아이에게 필요한 건 바로 모국어로의 충분한 교감, 놀이라고 생각했기 떄문이다. 우리 아이는 남자아이고 기질측면에서 긴장도가 높고, 말 수가 적고, 겁이 많다. 대신에 엉덩이가 무겁고 성실하며 집중력이 높다. 학습적으로는 좋겠으나, 아무래도 5살 어린아이가 모국어를 쓰지 못하는 공간에서 얼마나 긴장을 할까.. 걱정된 마음이 앞섰다. 물론 그 때 보냈더라고 내 아이는 그 환경에서 잘 적응하며 잘 자랐을 것이다. 하지만 후회는 없다. 지금 일반 유치원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이 성장기에 맞는 적절한 자극이었고, 우리 아이는 더 멋지게 자라고 있다.
(일반 유치원 소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자세히 해보겠다.)
그런데 왜 난 지금 영어교육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을까? 모순되지 않나?
우연히 입학 한 일반유치원이 영어 특화? 교육을 하고 있기에...
숙제가 내 기준에서는 많다...... 그래서 아이숙제를 하루하루 해나가는 나의 숙제 때문에,
영어교육은 영원히 나에게 숙제로 남겨져 있다.
사실 난 우리가족이 지금 살고 있는 이 동네, 그리고 지금의 유치원에 대해 잘 모르고 이사를 왔고,
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최고다!라는 생각으로 아파트 단지 내 유치원에 보냈다.
(블로그에 글을 더 많이 써갈수록 알게 되겠지만, 우리집 경제 전반 및 주거지 결정은 99% 남편이 한다.
지금 이 동네도 나는 한번도 와보지도 않고, 남편 단독으로 부동산 계약을 했다.)
우선 지금 이 글은 교육관련이니 해당 이야기는 다른 카테고리에서 하는 것으로....^^
이 동네는 대치동은 아니지만 대치동과 매우 근접한 동네로
실상 대치동 라이딩하는 학부모님도 종종 계시는 교육열이 실상 매우(내 기준) 높은 말그대로 학군지이다.
그래서 어느 초등학교는 한 반에 40%이상이 영어유치원(어학원) 출신이라고 한다.
이 동네의 학부모들은 유치원 때 영어교육에 매우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이다.
이 말은 즉, 일반유치원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.... ?
셔틀로 25분 이내로 다닐 수 있는 영어유치원 갯수만 10곳이 넘는다.
그리고 최근 집 인근에 있던 일반유치원은 큰 규모였지만... 문을 닫았다.
그래서 우연히 우리 아이가 다니는 이 유치원은 원장님의 마인드, 사업역량?의 영향도 있겠지만
학군지의 분위기 때문에 학습식 영어유치원만큼은 아니더라도 영어교육에 비중이 많다.
그리고 영어 숙제도 많다.
현재 아이가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수업교재는 아래 글에 올려놨다.
[7살, 영어교육] 현재 진행중인 영어교재 (tistory.com)
7살이 되니 정말 바쁘다. 내가 아니라 아이가.
축구, 피아노, 미술, 수영, 보드게임, 수학 워크북(엄마표) + 영어숙제.
여행도 다녀야하고, 맛집도 찾아다니고, 도서관도 다니고, 포켓몬 게임도 하고, 공원도 가고,
정말 멍 때리는 시간이 매우 필요한 지금이다.
5살에 영어유치원에서 일반유치원을 선택한 나의 결정은 2년이 지나고 보니 매우 칭찬해야할 일.
영어 특화 유치원에 다니다보니, 영어를 뛰어나게 잘하진 않지만 그래도 우리 동네 평균은 따라가는 것 같고...
일반 유치원 경험도하며 아이가 성장 할 수 있고, 단지 내 유치원으로 매우 가까운 것도 장점.
교육은 나한테 좋다고 남한테도 좋지는 않다.
아이의 기질에 따라 선택하는게 좋다.
우리 아이가 말을 조잘조잘 잘하는 야무진 딸이었다면 영어유치원에 보냈을 수도 ?
학군지에서의 예비초 어학원 레벨테스트는 전쟁 그 자체라고 하는데...
얼마 남지 않았다.
5개월 뒤에는 내가 블로그에 어떤 글을 쓰고 있을지 궁굼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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